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것들을 버리고
많은 것들을 얻은
2007년이여 안녕..
내 의지와는 관계 없이 흘러가는 시간처럼
한해를 홀가분하게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
모두 감사합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것들을 버리고
많은 것들을 얻은
2007년이여 안녕..
내 의지와는 관계 없이 흘러가는 시간처럼
한해를 홀가분하게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
모두 감사합니다.
새로 산 하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주 먼 옛날 보았던 CRC 에러와 동일한 문제같은데..
쉽게 말해 일부분에 한해 데이터를 쓸 수는 있으나 읽지 못한다는 것..
이전에 쓰던 하드에서 자료를 모조리 옮겨오고 예전 하드를 포맷한게 얼마 안되는데..
타이밍 정말 안좋다..
다시 예전 하드로 옮기면서 오류나는 파일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중..
다행히 이전에 하드 통채로 백업해놓은게 있어서 복구는 가능하지만 광주에 있어서 가져오려면 당장은 안된다..
여러가지로 골치아픈 상황… 스트레스 받는다..
일단 새 하드를 비워서 월요일에 서비스센타에 가야지..
가까워서 좋다 ㅋㅋ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밀린 사진정리도 후딱 해버리고..
이번 연휴엔 이것저것 정리할게 너무 많다..
방도 계속 정리하는중…
「연금술사」중에서..
그는 사막의 길을 가는 내내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마음이 부리는 술책과 꾀를 알게 되었고, 결국은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두려움이 가시고,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사라졌다.
어느 날 오후, 마음이 이제는 행복하다고 그에게 말해주었다.
‘내가 때때로 불평하는 건, 내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야.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지.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들이 이루어지는 걸 두려워해.
자기는 그걸 이룰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이룰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우리들, 인간의 마음은 영원히 사라져버린 사랑이나 잘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던 순간들, 어쩌면 발견할 수도 있었는데 영원히 모래 속에 묻혀버린 보물 같은 것들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두려워서 죽을 지경이야.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아주 고통받을 테니까.‘
마음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 마음은 고통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어요.“
달이 뜨지 않은 어두운 하늘을 함께 올려보고 있던 어느 날 그가 연금술사에게 말했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 … “
고통은 시련, 두려움은 시험..
모두다 극복해 낼 또다른 대상일뿐…
그래.. 이번엔 제대로 남겨야지.
연말을 앞두고 메일이 왔는데, 31일은 나올사람, 24일은 안나올 사람만 취합하라는 내용이였다.
그런즉슨, 31일은 안나오는게 정상이고, 24일은 안나오는걸 권장한다는 뜻이였다.
물론 저어 윗쪽의 뜻이긴 하다.
당장의 스케쥴에 구애받을게 없는 행복한 신입사원은 당당히 양일 다 쉬기로 결정.
사실 초반에 그 소리 했다가 타이밍이 안좋았다는걸 깨닫고 좀 후회했다..
어쨋든 결국 대체로 다들 쉬는 분위기여서 별일 없었다..
그래서 토일월화 라는 4일에 걸친 연휴가 생겨났고, 성탄절인 만큼 집에서 연휴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글쎄.. 나도 사귀는 사람이 있었다면 다른 결정을 했을지도 모르지..
당초 계획은 금요일날 갤럭시에 가서 할인권도 쓸 겸 쇼핑을 하고 토요일날 오후에 내려가려고 했으나,
금요일 저녁에 와우와 함께 실컷 놀다가 토요일 오후에 쇼핑을 하고 오후에 내려갔다.
뭐 결국 토요일 오후에 내려간건 같다. 역시 나의 계획은 언제나 여유로운듯..
쇼핑을 위해 나에게 주어진 아이템은 “갤럭시 50% 할인권”과 “신입사원용 제일모직 10만원 할인권”.
당초엔 두가지를 모두 사용해서 갤럭시에서 코트를 사려고 했지만.. 매장에서 같이 쓸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
어쨋든 당초에 사려던건 코트니.. 생각지 못한 지출을 감수하고 샀다. 필요하건 사야지…
그리고 남은건 10만원 할인권.. 50% 할인권도 그랬지만, 둘다 사용기한이 올해 말까지라서 이번에 써야만 한다.
그래서 결국 바로 옆에 있는 빈폴에서 작은 가방과 지갑을 샀다.
계획에 없던 쇼핑이였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필요한걸 산거니까..
다만 걱정이 되는건 당일 월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저번에 책상 살 때 쓴 카드비용이 빠져나간다면 당장 돈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것;;
다행히 이번 달에 쓴 카드비용은 다음달에 나가는 것이여서 그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했다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안타깝다..
예매한 기차표는 오후 4시 24분.
쇼핑을 끝내고 집에 정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3시 40분쯤 되었다.
아직 집에서 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모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나가서 택시를 탔다.
필요한걸 챙겨서 집을 나서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려서 출발한건 50분이 넘어서였다.
다행히 택시는 빨리 잡았는데.. 좀 가다보니 현금이 5천원 밖에 없는걸 깨달았다.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택시값은 5천원이 넘을 것 같고.. 기차 출발시간은 가까워오고..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중간에 적당한 버스정류장에 내려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저씨가 별 말 없이 자꾸 버스정류장을 지나치신다..
그래서 고민한 끝에 역 근처 현금인출기가 있는 곳에 세워달라고 했다.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려고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고속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봤지만 아무래도 보이지가 않는다..
왜 그럴까 고민하던 중에 마침 옆에서 누가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있었다.
대답은 남쪽 정류장으로 가야된다는것..
알고보니 수원역의 버스정류장은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어있었다.
남쪽 정류장에 갔는데.. 배고파서 일단 근처 롯데리아에 가서 버거를 먹었다.
정장에 코트를 차려입고 롯데리아에서 혼자서 벽을 보며 버거를 먹고 있는건 좀 묘하다..
언제는 그런거 신경썼던가.. 여유롭게 먹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고속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역시 버스는 나를 저버리지 않는다. 표는 충분해서 바로 버스를 타고 광주로 갈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출발한 시간은 저녁 6시, 광주에 도착한건 9시 반, 집에 도착한건 10시였다.
난 원래 버스가 좋은데.. 굳이 기차를 이용하려고 했던건 집에서 터미널로 가는 교통이 불편해서이다..
왜 수원 버스터미널은 고속도로와도 멀리 떨어진 구석에 있는건지 모르겠다..
광주까지 걸리는 시간도 강남이랑 비슷하고.. ㅡ,.ㅡ
3시간쯤 걸리면 딱 좋은데…
글이 길어진데다 시간도 늦었으니 이정도로 정리하고 다음은 다음에.. 이러다 잊어버리면 ㅈㅈ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일단 시작해본다..
제목도 없이 분류도 없이 일단 편집기에 손을 댄다.
누군가에게 얘기하듯 써볼까..
그래, 난 책상 앞에 앉아 몸을 약간 떨며 키보드를 잡고 있지..
보일러에서 21도라고 나오는데 왜 이렇게 쌀쌀한걸까.. 아무래도 바닥에 이불을 깔아놔서 바닥 온도만 그정도가 유지되는건가봐
좀있다 나갈꺼긴 하지만 일단 추우니 온도를 좀더 올려야지.
사실 오늘은 꽤 오랜만에 주중에 갖는 휴일이였어.
어제 야근을 안하고 저녁시간을 여유롭게 가졌다면 좀더 휴일의 느낌이 강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정돈 아니네..
그래도 난 다행이야..
어제 옆에서 야근을 하던 선배는 수석님한테 잡혀서 오늘도 나가게 됐거든..
확실히 자기 일을 맡아서 시작하면 휴일을 챙기기는 힘들어지겠지..
역시 이런 어투는 불편하니 관두자..
월요일엔 부모님이 왔다가셨다.
태국을 갔다오시면서 아버지 건강이 좀 안좋았지만 그래도 올라오셔서 양주 형집에 갔다가 저녁에 우리집에 오셨다.
저녁은 홈에버에 가서 사먹었다. 아버지는 죽이랑 우동만 드셨다. 평소 모습과 다르니 어색하다..
집은 괜찮다고 하셨다. 신혼 살림 차려도 되겠다고.. ㅋㅋ
이것저것 싸들고 오신 덕분에 살림이 잔뜩 늘었다.
가져오신 것 중에 음식만 다시 가져가셨다. 냉장고가 없으니 보관하기가 어렵다.
베란다에 수납공간을 잘 만들어놔야겠다.
간만에 보람차게 보낸 지난 두번의 주말에 대한 얘기를 안남길수 없다.
지난 주말엔 금요일 저녁에 형집에 갔다가 토요일엔 서울에서 SVP 동기모임을 했다.
선화 선우랑도 잘 놀고.. 형 작업실도 보고.. 동기들과도 잘 놀았다. 그러고보니 사진정리를 빨리 해줘야되는데;;;
토요일 밤에 수원으로 돌아와서는 재현이형 방에서 영화도 봤다. 역시 영화관 느낌 그대로!!
오랜만에 공포영화를 봤다. 요새 좀 약해져서 공포영화 보면 좀 안좋으려나 생각도 했지만 다행히 별 문제 없었다.
다 보고 나온게 새벽 2시 반.. 오랜만에 자정을 넘겨서 집에 온 셈이다..
지지난 주말에는 엄청 걸었었다. 금요일 밤에 가구점을 찾아다니다가 영통에서 결국 찾았는데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았고..
그래서 토요일에 다시 가서 책상을 샀다.
30만원짜리 세트.. 의자가 10만원쯤 하는것 같고.. 책장도 크고 전체적으로 튼튼해보여서 값이 아깝진 않다.
인터넷으로는 싸게 살 수 있지만, 품질이 어떨지도 모르는데다가 배송이 어찌될지도 모르는일…
일요일엔 오랜만에 로딘님과 만났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1년 넘게 못봤었다.. 그래도 변치 않은 모습.
실컷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노래방도 가고 즐거웠다.